임한솔, 새 법인 '프루퍼 주식회사' 세우고 대표 취임
임한솔이 2025년 4월 프루퍼 대표(CEO)에 취임했다. 2024년 1월 CTO로 프루퍼를 공동 창업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단순한 직책 이동이 아니었다. 2025년 4월 22일 새 법인 '프루퍼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상호를 정식으로 승계하며 회사를 다시 세우는 과정이었다.
왜 새 법인이었나
프루퍼는 같은 이름 아래 두 개의 법인을 거쳤다. 2024년 초 임한솔이 CTO로 공동 창업한 원 법인은 2024년 10월 공동창업자가 새로운 시장을 찾아 떠나면서 갈림길에 섰다. 임한솔은 프루퍼 브랜드와 서비스, CTO 커뮤니티를 맡아 나왔고 원 법인은 사명을 바꿔 별도 회사로 이어졌다.
이후 약 반년간 그는 혼자 서비스를 꾸렸다. 개발자 평가 솔루션 DevM을 더 작은 형태로 밀어 보다가 접은 시행착오도 이 시기의 일이다. 그리고 2025년 4월 22일 법인을 새로 세워 대표에 올랐다. '프루퍼' 상호와 상표는 값을 치르고 정식으로 이었다. 본인은 이 지출을 사업의 이어짐에 대한 진심으로 설명한다. 새 법인은 서울 강남구에 사업장을 뒀다.
2023년부터 맡아 온 라이트형제의 사외이사(Non Executive Director) 활동은 그해 8월 사임으로 마무리했다.
누구와 다시 시작했나
새 법인에는 새 공동창업자가 함께했다. 세일즈 파트너로 협업해 온 HR 분야 전문가로, 2025년 2월 예닐곱 차례에 걸친 미팅 끝에 합류가 결정됐다. 기술과 전략을 맡는 임한솔과 경험·네트워크를 갖춘 HR 전문가라는 조합이 새 법인의 리더십이 됐다.
대표가 되고 무엇을 만들었나
취임 후 제품의 방향은 인재 데이터였다. 흩어진 인재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B2B SaaS Stream으로 2025년 6월 예비창업패키지에 합격했다. 주관기관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였고 그해 9월 3일에는 데모데이 무대에도 올랐다. 개발자 생산성 도구에서 출발한 제품 계보가 HR 데이터 전반으로 넓어진 변화다. 회사는 Stream의 핵심인 분산 수집 기반 표준화 데이터 통합 방법의 특허화 방향도 검토했다.
속도전보다 순서를 챙겼다. 서비스형 사업을 곧장 확장하기보다 인사 실무에 AI를 적용해 실제 업무부터 개선하는 검증을 앞세웠다.
커뮤니티 with CTO는 어떻게 됐나
프루퍼가 운영해 온 CTO 커뮤니티 with CTO:도 대표 취임 이후 계속 굴러갔다. 분기마다 30~40명 규모의 정례 모임이 열렸고 2025년 7월 6회차에는 43명이 모여 AI 개발 생산성을 주제로 토론했다. 그해 2월 신설된 사이드 모임 '오피스 서밋'부터 12월의 연말 회고 모임까지 한 해 일정이 이어졌다. 세일즈 접점으로 시작한 자리였지만 영업 목적이 사라진 뒤에도 비영리 모임으로 유지됐다.
대표 취임 두 달 뒤인 2025년 6월 임한솔은 뷰티테크 기업의 플랫폼팀장을 겸하기 시작했다. 경영자와 실무 리더를 오가는 병행은 이후 그의 기본 형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