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컨설팅사 라이트형제 사외이사 취임
임한솔이 2023년 2월 지원사업 컨설팅·액셀러레이팅 회사 (주)라이트형제의 Non Executive Director(사외이사)로 취임했다. 토스에 몸담고 있던 5년차 개발자가 프리랜서·재택 형태로 맡은 외부 자문 직책이다. 임기는 2025년 8월 21일 사임까지 약 2년 6개월간 이어졌다.
라이트형제는 어떤 회사인가
라이트형제는 지원사업 컨설팅과 액셀러레이팅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다. 사업·비용·정부지원 컨설팅을 묶은 서비스 브랜드 비세이프(BE.SAFE)를 운영한다. 회사는 2025년 서비스 이름을 따라 주식회사 비세이프로 사명을 바꿨다.
고객은 주로 예비창업기업과 초기기업이다. 지원사업과 자금을 컨설팅하는 이 회사에 개발 경력 9년차의 사외이사가 기술 쪽 자문으로 합류했다.
사외이사로 무엇을 맡았나
담당 업무는 예비창업기업과 초기기업 대상의 서비스 기획·개발 기술 자문이다. 그의 경력 기재에 따르면 비즈니스 모델 설계, 제품 전략 수립, 확장 가능한 기술 아키텍처 구축을 지원하는 역할이었다. 상근 임원이 아니라 재택 기반의 프리랜서 자문이었고, 그는 같은 기간 토스 근무를 이어 갔다.
자문은 문서에 머물지 않았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비세이프 홈페이지의 퍼블리싱·서버 연결·SEO 검수를 외주로 직접 수행했다. 제휴 문의와 무료 상담 신청, 회원 관리, 구독 결제 기획이 반영된 작업이었다. 2023년 8월에는 정부지원·투자유치·마케팅·홈페이지 개발 항목을 갖춘 사이트 컨설팅 요청 기능을 개발하고 테스트까지 마쳤다.
작업은 백엔드 기획서에서 출발해 8월 결제 기획과 SEO 검수 보고, 이듬해 1월 관리자·서버 연결 가이드 전달로 이어졌다. 8월 21일자 첫 SEO 검수 보고서는 브랜드명 검색에서 비세이프가 1위에 오르지 못하고 노출 제목이 잘못 잡히는 문제 등을 짚어 최적화 과제를 정리했다.
취임 시점은 그의 이력에서 변화가 몰린 해의 초입이기도 하다. 같은 해 그는 토스를 퇴사하고 갭이어에 들어갔다. 사외이사 직책은 회사원에서 창업가로 넘어가는 그 구간 내내 유지됐다.
이 인연은 어디로 이어졌나
관계는 자문에서 고객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임한솔이 2024년 1월 프루퍼를 공동 창업한 직후인 2024년 2월, 라이트형제는 프루퍼 인사이트의 초기 파일럿 고객사가 되어 개발자 주간 성과보고서를 받아 봤다. 사외이사로 자문하던 회사가 이번에는 그가 만든 제품을 시험하는 고객이 된 구도다.
임기는 2025년 8월 21일 일신상 사유의 사임으로 마무리됐다. 취임 때 토스의 5년차 개발자였던 그는 사임 시점에 프루퍼 주식회사 대표이자 피피비스튜디오스 플랫폼팀장이 되어 있었다. 2년 6개월의 임기가 회사원에서 창업가·경영자로 넘어가는 구간 전체와 겹쳐 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