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뷰티테크 피피비스튜디오스 플랫폼팀장 합류
임한솔이 2025년 6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피피비스튜디오스(PPB Studios)에 정규직 플랫폼팀장으로 합류했다. 프루퍼 주식회사 대표 직을 유지한 채였다. 물류·가맹·MD·브랜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잇는 옴니채널 생태계 구축이 그의 책임 범위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어떤 회사인가
서울에 본사를 둔 패션·뷰티 커머스 기업이다. 자회사 윙크컴퍼니가 뷰티렌즈 플랫폼 윙크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가맹과 온라인 커머스를 함께 굴린다. 이런 사업 구조에서는 온·오프라인을 잇는 플랫폼의 완성도가 사업 전체의 성패를 좌우한다.
어떤 배경의 합류인가
통상의 이직과는 결이 다르다. 임한솔은 임덕만 코파운더의 DX 전문기업 가디언즈랩과 함께 기업의 디지털·플랫폼 전환을 돕는 일을 해 왔고 피피비스튜디오스 합류는 그 연장선에 있다. 겉으로는 팀장이라는 실무 직책이지만 사업 체질 개선이라는 과제를 함께 안고 들어간 자리다.
두 달 전 대표에 취임한 프루퍼와의 병행이기도 하다. 한쪽에서는 경영자, 다른 쪽에서는 실무 조직의 리더라는 이중 역할이 이때부터 시작됐다.
합류해서 무엇부터 했나
첫 과제는 가맹점용 파트너센터 리뉴얼이었다. 당시 서비스들은 채널마다 스택과 설계가 달라 같은 기능을 여러 벌 유지보수해야 했고 커머스 데이터 모델도 정규화돼 있지 않았다. 그는 파트너센터 리뉴얼을 진행하며 팀의 성향과 역량을 진단하는 것으로 일을 시작했다.
맡은 역할은 세 축으로 정리된다. 물류 프로세스와 가맹점의 오프라인 경험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Operations,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 플랫폼을 만드는 Service, MD·브랜드 등 부서별 목표를 한 플랫폼 안에서 조율하는 Integration이다. 팀장 업무에 더해 기획·매니징과 서비스 디자인, 초기 개발까지 직접 수행했다.
반년 만에 무엇이 나왔나
결과물은 잇달아 나왔다. 2025년 10월 차세대 POS와 파트너센터가, 11월에는 주문 방식을 픽업에서 구매예약으로 바꾼 윙크2가 릴리즈됐다.
윙크2는 기능 개편이 아니라 가맹 사업모델의 재설계였다. 셀아웃(매장 판매)과 셀인(본사에서 매장으로의 공급) 매출을 분리해 분석하자 온라인 판매가 늘수록 가맹점 매출이 줄어드는 역설이 드러났다. 구매예약은 매장이 예약 확인·발주·상품 준비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 구조를 바꿨다. 매장 공급가율은 80%에서 약 50%로 내려갔고 동일 상품을 팔 때 매장 마진은 10~20%포인트 이상 늘었다. 온라인 플랫폼이 가맹점의 부담에서 협력 수단으로 자리를 옮긴 셈이다.
플랫폼 내부도 손봤다. 고객 데이터 통합과 주문 추적, 상품 마스터 일원화가 진행됐고 3명이 일주일 걸리던 정산 업무는 시스템화 이후 1명이 2시간에 처리하게 됐다.
회사에는 어떤 변화로 이어졌나
법적 리스크도 하나 걷혔다. 안경사협회는 안경사 개입 없는 렌즈 판매가 의료법 위반이라며 피피비스튜디오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 구매예약 구조가 매장 안경사의 예약 확인·상품 준비·고객 상담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 쟁점이 구조적으로 해소됐고 2026년 1월 회사는 승소로 소송을 마무리했다. 임한솔은 이 구매예약 구조 설계로 기여했다.
팀도 다시 짜였다. 조직개편을 거쳐 3명까지 줄었던 개발 인력은 신규 채용으로 충원돼 2026년 6월 기준 11명 규모가 됐다. 백엔드는 NestJS, 프런트엔드는 React Native로 스택 단일화가 추진됐고 AI 코딩 도구를 팀 표준으로 두는 생산성 시스템도 함께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