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개발자 생산성 스타트업 '프루퍼' 공동 창업
12년 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임한솔이 2024년 초 동료와 함께 프루퍼를 창업하고 기술을 총괄하는 CTO를 맡았다. 첫 제품으로 개발자의 생산성을 측정 가능한 지표로 보여주는 도구를 내걸고,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인공지능 전환(AX)으로 끌어올린다는 방향을 회사의 비전으로 삼았다.
창업은 어떻게 시작됐나
임한솔은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정보통신과와 건국대학교 경영공학을 거쳐 씨엔티테크·리디북스·토스에서 일한 12년 차 개발자다. 회사·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오래 해 온 그가 직접 사업에 나선 출발점은 2023년 글로벌 창업 액셀러레이터 앤틀러(Antler) 코리아 3기 활동이었다. 이곳에서 팀을 이뤄 사업화를 준비했고, 2024년 초 개발자 생산성 제품으로 프루퍼의 첫 모습을 갖췄다.
프루퍼는 어떤 회사인가
프루퍼는 서울에 본사를 둔 업무 자동화·효율화 전문 B2B SaaS 회사다. 기업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생산성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솔루션 사업과 함께 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외주 개발도 병행한다.
회사가 내세운 큰 방향은 전통 산업의 DX에서 AX로의 전환이다.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 업무 과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으로, 솔루션과 외주 양쪽에서 이 방향을 시험했다.
무엇을 만들었나
창업 초기 제품군은 개발자 생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개발 활동을 측정 가능한 지표로 보여주는 뉴스레터 'Measurable Developer', 개발자 성과를 관리하는 대시보드 '프루퍼 인사이트', 지속적인 개발자 평가를 돕는 'DevM' 솔루션이 라인업을 이뤘다. 개발 조직의 성과를 눈에 보이는 수치로 만들겠다는 문제의식이 초기 제품의 공통분모였다.
회사는 인사이트와 DevM의 서비스 소개서와 요금 체계를 갖추고 초기 영업에 나섰다. 실사용 사례도 일찍 나왔다. 2024년 2월 파일럿 고객 라이트형제가 자사 서비스 '비세이프'의 개발 조직 주간 성과보고서를 프루퍼로부터 받기 시작했다. 제품 구현에는 Next.js, Node.js, Python, PostgreSQL 등이 쓰였다.
CTO에서 대표로
임한솔은 2024년 1월부터 약 1년 3개월간 CTO로 제품과 기술을 총괄한 뒤, 2025년 4월 프루퍼 주식회사 대표(CEO)로 자리를 옮겼다. 12년간 개발자로 일해온 그가 회사 경영 전면에 선 전환점이었다. 이후 프루퍼는 인재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B2B SaaS Stream으로 제품 영역을 넓혔다.
스타트업 CTO들의 커뮤니티 운영
프루퍼는 제품 사업과 별개로 한국 스타트업 CTO들의 자생적 비영리 모임인 with CTO: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기술 리더들이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로, 임한솔이 직접 운영을 맡아 왔다. 제품 라인업이 개발자 생산성에서 인재 데이터 관리로 옮겨 가는 동안에도 이 커뮤니티 운영은 회사가 꾸준히 이어 온 활동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