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병역특례 마치고 2주 만에 토스 입사
임한솔이 2018년 11월 26일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Internal Product Developer로 입사했다. 리디에서의 산업기능요원 복무가 만료된 지 2주 만이다. 위시켓 정규직 오퍼까지 받아 둔 상태에서 넥슨·쏘카·카카오모빌리티 등 여러 회사를 병행 지원한 가을 이직전의 결론이었다.
왜 2018년 가을이었나
이직 시점은 병역이 정했다. 그는 산업기능요원(병역특례)으로 34개월을 복무했고 만료일이 2018년 11월 12일이었다. 산업기능요원은 복무 중 이직에 제약이 있다. 실제로 그해 6월 한 리걸테크 회사의 채용 제안이 왔을 때도 병역 만기가 11월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복무처는 2016년 11월 옮겨 간 리디였다. 플랫폼팀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던 그에게 복무 만료일은 곧 퇴사일이었다. 11월 12일 리디를 나와 약 2주를 쉬고 토스로 출근했다. 당시 그는 광진구 화양동에 살며 건국대학교 야간 과정(재직자 전형)을 병행하는 중이었다.
어떤 회사들과 저울질했나
구직은 10월부터 여러 갈래로 진행됐다. 가장 멀리 간 곳은 위시켓이다. 정규직 오퍼를 받아 10월 29일 합류 결정까지 갔다. 넥슨 왓스튜디오의 '야생의 땅: 듀랑고' 웹 프로그래머 직군에도 지원했으나 11월 11일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쏘카·카카오모빌리티·룩핀·패스트파이브에서는 떨어졌고 네이버·레진엔터테인먼트·웍스모바일에도 지원서를 냈다. 넥슨 자기소개서 초안을 쓴 날이 10월 11일인데, 같은 날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8에도 다녀왔다. 지원서와 컨퍼런스를 오가는 밀도 높은 가을이었다.
판을 뒤집은 것이 토스였다. 위시켓 합류가 사실상 정해진 뒤에 토스가 빠르게 오퍼와 입사 절차를 진행했다. 그는 위시켓 합류를 철회하고 토스를 최종 선택했다.
토스 전형은 어떻게 진행됐나
전형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11월 2일 사무실 티타임으로 시작해 다음 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 11월 7일 48시간 제한의 코딩 과제를 받았고 11월 9일 결과물을 냈다. 이후 처우 협상을 거쳐 11월 26일 첫 출근이 확정됐다. 티타임부터 입사까지 24일이 걸렸다.
합류한 조직은 사내 도구를 만드는 인터널 사일로(Internal Silo)였다. 멤버 충원이 필요한 시점이라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맡는 풀스택 포지션이었다. 근무지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42 아크플레이스 12층이었다.
입사는 어디로 이어졌나
토스 생활은 2023년 8월까지 약 5년간 이어진다. 그는 Internal Product Developer로 사내 포털 토스인터널과 근태관리 도구, 사내 슬랙봇 등 인터널 제품 다수를 만들었다. 2018년 가을의 병행 이직전이 지금까지 그가 가장 오래 몸담은 회사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